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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1989)

tamneo movie 2022. 9.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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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다크히어로의 오리진

 

 

 

최근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살펴보다가 아주 인상 깊은 영상을 발견했다. 

배우 마이클 키튼이 오하이오 켄트 주립대학에서 졸업연설을 하는 장면이었다.  

 

마이클 키튼은 연설에서 딱 두 마디만 말하고 가겠다고 했다. 

 

그 두 마디는 바로 

 

"I am Batman" (나는 배트맨이다) 

 

 

 

 

이 두 마디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그 영상의 댓글에는 '당신이 최고의 배트맨이다' 라는 댓글이 올려져 있다.

팀 버튼의 1989년 작품인 영화 배트맨 이후 다양한 배우들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https://youtu.be/KAVvny-FxjA

 

 

<다크나이트 트롤로지>의 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벤 애플렉 

최근 <더 배트맨>의 로버트 패틴슨까지..

 

 

물론 그 보다 훨씬 더 오래전 1960년대에도 배트맨 시리즈는 제작이 되었었다. 

 

그렇지만 마이클 키튼이 주연한 배트맨을 많은 사람들이 오리지널이자 최고의 배트맨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선 배트맨 / 브루스 웨인이 가지고 있는 어둠과 슬픔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웨인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게 되고 

강도는 어린 부르스 웨인이 보는 앞에서 총으로 살해를 한다. 

 

이런 트라우마를 가진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 되어 직접 악당과 싸우게 된다.

 

 

부모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와 함께 배트맨이라는 또 하나의 자아로 인해 

정체성에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후에 다른 배트맨 영화 작품에서의 브루스 웨인에 대한 설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마이클 키튼의 연기는 대사 한 마디 없이 그만의 표정만으로 슬픔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배트맨 영화와 다르게 브루스 웨인의 부모를 죽인 범인이

바로 조커(잭 네피어)  라는 것이다. 

 

잭 네피어(조커)가 부모를 총으로 쏴 죽일 때 했던 말들을 기억하고 있던 브루스 웨인은

조커와 만났을 때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는데 조커가 일조를 했다는 설정인데 

반대로 배트맨은 영화 초반 화학 공장에서 잭 네피어와 싸우다가  화학물질 통에 빠지게 해서 

결국 항상 웃는 얼굴의 조커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둘은 서로가 서로를 창조한 것이 된다.  

 

원작 만화와는 다른 감독 팀 버튼만의 설정으로 이런 설정을 좋아하지 않는 팬들도 존재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영화의 설정 덕분인지 배트맨의 숙적 = 조커 라는 공식이 성립이 될 정도였다.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연기도 뛰어났지만 훨씬 더 뛰어난 연기를 펼친건 조커 역할을 맡은 잭 니콜슨이었다. 

진짜 만화에서 조커가 튀어나온 것처럼 광기 어린 모습의 악당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조커 - 배트맨(1989)

 

많은 사람들은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를 최고의 조커 연기라고 칭송한다. 

물론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조커를 어떻게 연기했느냐의 방식이 다를 뿐이지 잭 니콜슨의 연기는 히스 레저의 연기 

못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명배우 잭 니콜슨 

 

 

히스 레저의 조커가 사회에 혼돈을 갖고온 혼돈의 지배자라면 잭 니콜슨은

예술적으로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의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잭 니콜슨의 조커와 히스레저의 조커

 

배트맨(1989)는 후에 만들어진 <다크나이트 트롤로지> <조커> < 더배트맨>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배트맨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설정과 디자인, 스타일을 확립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다크히어로 배트맨의 시작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 봐도 재미있는 배트맨(1989)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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