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 17 - SF 장르를 빌린 사회적 풍자와 메시지
안녕하세요 탐네오무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 영화 미키 17입니다
시놉시스 - 죽음이 끝이 아닌 주인공
미래의 우주 개척시대, 미키17은 죽을 때마다 다시 복제되는 '소모용 인간'입니다.
미키는 매번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깨어나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이 시스템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과 똑같은 복제체 '미키18'이 등장하면서 그는 혼란과 진실 사이에서 충격적인 사실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정보 - 봉준호의 귀환, 로버트 패틴슨의 새로운 도전
이 작품은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찬사를 받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입니다.
그의 첫 영어 원작 작품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Mickey 7」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사회적 메세지와 블랙 유머가 SF로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연은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습니다. 영화 <더 배트맨> 이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한 인물이자 복수의 인격체인 '미키'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그 외에도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 나오면서
다중적인 이야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영화 리뷰- 복제된 인간의 자아, 봉준호가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
<미키 17>은 단순히 우주 개척을 배경으로 한 SF가 아닙니다.
영화는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존재의 정체성과 자본주의의 인간 소외, 그리고 권력과 계급에 대한 풍자를
치밀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미키를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은 육체는 같지만 정신은 전혀 다른 '미키 17'과 '미키 18'이라는 두 인물을
오가며 감정의 미세한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미키 17은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 속에서 무뎌지면서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품고 있으며
미키 18과의 만남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는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아이러니에 있습니다.
마크 러팔로는 우주 개척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권위적이고 냉정한 리더 케네스 마샬 역을 맡았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미키를 '소모품'처럼 다룹니다.
말은 민주주의를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통제와 감시로 권력을 유지하는 그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위선적인 지도자들의
모습과 겹치면서 씁쓸하게 웃게 됩니다.
토니 콜렛이 연기한 일파 마샬은 케네스 마샬의 부인으로
남편을 조종하면서 역시 독재와 휭포를 서슴지 않는 인물로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케네스 마샬보다 더 잔인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 유머와 냉소적 풍자는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죽은 미키가 계속 복제되서 깨어 나오는 것은 그 자체로 기괴하지만 반복될수록 인간 생명이 점점 가벼워지는 세태를
꼬집는 블랙 코미디가 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기술은 발전하지만 인간성은 퇴보하는 사회'에 대한 경고를 읽을 수 있습니다.
영화 <미키 17>은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수작입니다.
복제인간이라는 익숙한 SF 소재를 봉준호 감독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했으며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함께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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