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 - 모든 것이 무너진 세상 그대는 어떻게 살 것인가
안녕하세요 신대표월드의 신대표입니다.
오늘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스토리
대한민국에 대지진이 일어나고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단 한 곳, 황궁아파트만은 그대로 있습니다.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게 됩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입주민들은 외부인들을 막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주민 대표로 '김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아파트 주민만을 위해 새로운 규칙을 만듭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갈등이 입주민들 사이에 생기게 되고
외부인들이 다시 몰려드는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리뷰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2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등의 작품을 감독했던
엄태화 감독의 최신작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불편한 질문을 우리에게 건넵니다.
과연 당신은 당신의 집이 유일한 피난처가 되었을 때 외부인과 공유할 수 있겠는가
하고 말입니다.
입주민 회의 장면에서 이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20년 넘게 고생했다는 한 주민의 이야기는
외부인과의 갈등이 유발되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자가 집을 구하기 위해 그만큼 노력해야 하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씁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부인들을 철저히 막고 아파트 대표를 뽑아서 기여도에 따라 배급을 차등 분배 하는 장면이나
외부인들을 몰래 숨겨준 사람들을 처벌하는 모습
그리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주민들 위에 서게 되는 아파트 대표인 영탁을 보고
독재자가 지배하고 있는 국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독재자가 지배하는 계급사회는 처음에는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점차 자원들이 줄어들어가면서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뽀죡한 방법이 없기에 식량을 얻기 위해 매일 원정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식량을 찾기 위해 더 멀리 나가지만 아파트 밖에는 적대적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입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세상, 가지고 있는 자원이 모자란다면
저는 외부인들에게 공간을 빌려주고 음식들을 나눠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 저도 저 상황에서는 황궁 아파트의 주민들처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극 중 박서준이 맡았던 민성처럼 저와 제 가족들의 생존만을 우선시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진이라는 대재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황폐해진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담겨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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