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 아웃 (2017) - 기발함과 섬뜩함의 공존
안녕하세요 탐네오 신대표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2017년 영화 겟 아웃입니다.
스토리
어두운 밤 어느 주택가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찾던 흑인 남성은 자신을 따라오는
자동차를 보고 수상함을 느낍니다.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꿔 이동하던 남성이 차를 쳐다보는데 차의 문은 열려 있고
그 순간 누군가 남성을 덮쳐서 기절시킨 후 차에 싣고 떠납니다.
사진작가인 크리스 워싱턴은 몇 개월 동안 사귄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의 집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방설입니다.
하지만 로즈는 자신의 가족들은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크리스는 로즈와 차를 타고 가족들에게로 향합니다.
크리스는 제일 친한 친구이자 TSA 요원인 로드 윌리엄스에게 강아지를 돌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길을 가고 있던 그때 갑자기 튀어나온 사슴과 부딪힙니다.
사슴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찾아와 조사를 하게 됩니다.
운전을 한 건 로즈라서 로즈가 소라를 받는데 경찰은 가만히 있던
크리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크리스는 신분증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이를 인종차별로 여긴 로즈가 신분증을 못 보여주게 막습니다.
경찰은 공무상 필요하다 생각되면 뭐든 요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즈는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합니다.
로즈의 강경한 태도에 경찰은 차를 고치라고 얘기하고 떠납니다.
이런 여자친구의 모습에 크리스는 감동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로즈의 집
아버지 딘 아미티지와 미시 아미티지의 친절한 환대를 받습니다.
아버지 딘은 크리스에게 집안 구석구석을 보여줍니다.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 두 흑인을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 딘의 설명에 의하면 조지나와 월터라는 또 한 명의 흑인이 이 집에서 일하는데
원래는 부모님의 간병인으로 고용되었는데 차마 해고를 못했다고 얘기합니다.
크리스는 이에 납득을 합니다.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딘은 아내 미시가 최면 치료사라는 걸 얘기합니다.
흡연자인 크리스에게 최면 치료를 받으면 금연할 수 있을 거라고 추천합니다.
그리고 곧 저택에서 정기적으로 열던 파티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잠시 후 남동생 제러미도 도착하여 저녁을 함께 하게 됩니다.
한밤 중에 잠에서 깨어난 크리스는 담배를 피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자신을 향해 무섭게 달려오는 집사 월터를 보고 당황합니다.
그리고 창문에 서있던 조지나의 모습에서도 섬뜩함을 느낍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그 순간 방에 앉아있던 로즈의 어머니 미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던 중 크리스는 미시가 찻잔을 세 번 때리자 최면술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크리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교통사고로 차에 치여서 사망한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크리스의 속마음을 꿰뚫어 봅니다.
미시가 찻잔을 스푼으로 세 번 두드리자 침잠의 방이라는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로즈와 잠든 침대에서 깨어난 크리스는 그냥 악몽울 꾸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침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 크리스는 월터를 발견하고 말을 건넵니다.
월터는 사진의 취미가 달리기라서 어제밤에 달리던 중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놀라게 했다고 사과를 합니다.
집에는 방문객들이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모두 백인들이었습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눌때 인종과 신체에 대한 얘기가 묘한 불쾌감이 들게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불편함을 느낀 크리스는 사진을 좀 찍겠다며 돌아다니다가 같은 흑인인 모자를 쓴 사람을 만납니다.
자신을 로건 킹이라고 이름을 밝히는데요.
이상하게 그의 와이프는 훨씬 나이가 많은 중년의 부인이었습니다.
게다가 로건 킹은 흑인이면서 크리스가 주먹을 치는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크리스의 주먹을 손으로 감싸 쥐면서 악수를 합니다.
로건 킹과 만난 후 크리스는 짐 허드슨이라는 맹인을 파티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는 유명한 갤러리의 주인공이었고 크리스가 사진에 재능이 있다며 칭찬을 합니다.
그를 만나고 피곤해진 크리스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 순간 1층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대화를 멈추고
크리스가 올라간 2층을 올려보는 기인한 행동을 합니다.
크리스는 친구 로드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까지 자기가 겪은 이상한 상황들을 얘기합니다.
로드는 흑인을 성노예로 삼는다는 백인 음모론을 말하며 당장 나오라고 합니다.
그때 조지나가 나타나 청소 중에 충전기를 뽑은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크리스는 자신이 꼰지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며 흑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말했지만 조지나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갑자기 조지나의 표정이 굳으면서 무언가 중얼거리더니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고는 이상한 미소를 지으면서 전혀 힘들지 않다며
아미티지 집안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준다는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갑니다.
크리스는 1층에서 사람들과 대화 하던 중 로건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찍으려는데
그만 플래시가 터져 버립니다.
플래시 빛을 정면으로 본 로건은 갑자기 난폭한 행동을 보이며
여기서 나가라고 크리스에게 외칩니다.
이후 거실에 앉아있던 크리스와 로즈에게 딘은 미시가 로건을 치료했고,
로건은 발작 증세가 간혹 나타나니 플래시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크리스와 로즈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크리스는 자신이 겪은 일들이 모두 혼란스럽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자신을 책망하며 말을 합니다.
로즈는 자신의 전부이고 로즈 없이는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로즈는 크리스를 위로하면서 크리스의 말대로 핑계를 대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합니다.
그 와중에 정원에서는 크리스의 사진을 두고 딘이 사회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기묘한
빙고 게임이 벌어졌습니다.
크리스가 아까 만난 시각장애인 짐 허드슨이 빙고판을 들어 올리고
딘이 무언가 결정되었다는 듯한 몸짓과 함께 참가자들은 박수를 합니다.
밤이 되고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 떠나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크리스와 로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필요한 짐을 챙기라고 말을 합니다.
로즈가 짐을 챙기러 잠시 방을 비운 사이 크리스의 친구 로드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크리스가 로건의 사진을 친구 로드한테서 보냈었는데 로드는
이 사람은 안드레 헤이워스라는 유명한 재즈 가수이며 몇 개월 전에 실종되었다고 얘기합니다.
크리스는 점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때 방 구석의 작은 창고의 문이 연린 것을 발견합니다.
무언가에 끌리듯 창고방으로 간 크리스는 상자를 열어보는데 그 상자 안에는
로즈가 자긴과 같은 흑인 연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가운데 로즈가 짐을 다 챙기고 나타나서 크리스에게 떠나자고 말합니다.
크리스는 아무것도 못 본 첫처럼 애써 괜찮은 척하고 차 열쇠를 찾았냐고 말합니다.
로즈는 가방 속에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못 찾았다고 말합니다.
크리스는 내려가면서 찾자고 얘기하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문을 동생 제레미가 가로막으며 어디를 가느냐고 묻습니다.
크리스는 개가 아픈 것 같아 빨리 데리러 가야한다고 말합니다.
제러미는 크리스를 공격하고 딘까지 이상한 말을 하면서 크리스를
압박합니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빨리 차 열쇠를 내놓으라고 소리칩니다.
로즈는 가방을 뒤적거리면서 차 열쇠를 못 찾겠다는 시늉을 하다가 미리 손에 쥔 차 열쇠를 보여주면서
'내가 키를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잖아' 라고 합니다.
가족들 모두가 한통 속이었던 것입니다.
크리스는 제러미에게 덤벼들지만 미시가 찻잔을 세 번 두들기자 최면에 걸려서
침잠의 방에 빠져 몸의 통제권을 잃어버립니다.
결국 크리스는 지하실로 끌려갑니다.
그렇게 크리스는 실종되고 며칠간 전화가 안되는 것에 불안해한 친구 로드는 경찰에 찾아갑니다.
로드는 크리스에게서 여태까지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백인들이 흑인들을 성노예로 삼으려고
납치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찰들에게 비웃음만 듣습니다.
고풍스러운 방에서 깨어난 크리스, 허리띠로 팔다리가 묶인 채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앞에 있는 어떤 TV를 강제로 시청합니다.
그곳에는 로즈의 가족인 아미티지 사람들에게 저항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이후 TV 화면에 찻잔이 돌아가면서 다시 최면에 빠집니다.
크리스가 다시 깨어났을 때 보인 것은 머리를 깎은 채 화면에 나온 갤러리 주인 짐 허드슨.
그는 화상통화라고 얘기하면서 진실을 알려줍니다.
이 마을의 백인들은 흑인의 신체적 우월함에 매료되었고 흑인의 신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빼앗아
자신의 몸으로 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뇌를 흑인의 몸에 이식해 왔고
그로 인해 백인의 자아에 흑인의 몸을 가진 사람이 태어난 것입니다.
로즈는 흑인들과 연인 관계를 맺어 집으로 유인하는 역할입니다.
아버지인 딘은 뇌 이식을 맡는 집도의, 제러미는 간호사 및 직접 흑인을 납치하는 역할,
미시는 최면으로 흑인의 자아를 짐잠의 방에 몰아넣어 몸의 통제권을 빼앗는 역할입니다.
짐 허드슨은 몸을 빼앗긴다고 해서 크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일부 남아있을
크리스의 뇌 덕분에 침잠의 방에서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제삼자로써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종의 버그처럼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면 침잠의 방에 있던 본래의 자아가 잠시 동안
주도권을 되찾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건이라는 흑인도 사실은 납치되어 몸을 빼앗겼었고 카메라 플래시를 통해 잠시 자아의
주도권을 얻자 크리스에게 어서 여기서 나가라고 외친 것입니다.
짐은 자신의 잃어버린 시력과 크리스의 심미안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크리스의 몸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
화상통화가 종료되고 절망하던 크리스는 소파에서 솜이 튀어나온 부분을 봅니다.
다시 TV 화면에 찻잔이 나오고 크리스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제러미가 수술실로 데려가기 위해 휠체어를 끌고 옵니다.
크리스의 구속을 풀어주고 휠체어에 태울 준비를 한 그 순간
크리스가 갑자기 일어나서 제러미의 뒤통수를 가격합니다.
크리스는 소파의 솜을 귀에 쑤셔 넣어 찻잔 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는 로즈의 가족들을 하나씩 처리합니다.
로즈의 가족들을 처리하고 자동차 열쇠는 빼앗은 크리스
그대로 차를 몰아가려고 하지만 전화로 신고를 하느라 조금 한눈을 팔다가
갑자기 나타난 가정부 조지나를 치고 맙니다.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 했던 크리스는 교통사고로 죽은 어머니가 생각나서
조수석에 조지나를 태우고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의 탈출을 알아챈 로즈가 총을 들고 나오고
조수석에서 깨어난 조지나가 크리스를 공격합니다.
결국 자동차는 나무에 부딪힙니다.
조지나는 로즈의 할머니의 뇌가 이식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지나는 차가 나무에 부딪힌 충격으로 사망하고 겨우 차에서 빠져나온 크리스는 로즈의 총격을 피해
도망치려 하지만 로즈와 함께 온 월터에게 붙잡힙니다.
크리스는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해 월터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비춥니다.
월터는 천천히 일어서고 자신이 직접 처리하겠다고 로즈에게 총을 달라고 합니다.
로즈에게 총을 건네자마자 월터는 로즈의 복부에 총을 쏴버립니다.
그리고 월터는 다시 한 발을 장전해 자기 머리에 쏴서 자살합니다.
월터는 로즈의 할아버지였고 역시 흑인의 육체에 뇌를 이식했던 것입니다.
크리스가 플래시를 터트리자 잠깐 원래의 자아가 돌아왔기에 로즈를 공격했던 것이고
플래시는 잠깐의 효과일 뿐 다시 자아를 빼앗긴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살을 택한 것입니다.
이때 경찰차가 도착하는데 로즈는 경찰차를 향해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경찰차에 내린 사람은 크리스의 친구인 로드였습니다.
로드는 크리스를 태우고 차를 출발시킵니다.
그리고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로즈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정보
조던 필 감독의 작품으로 런던 비평가 협회상,
새턴 어워즈 최우수 호러상, 90회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 70회 미국 작가 조합상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제작비 450만 달러로 월드 박스 오피스 2억 5000만다럴로 1억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인 겟아웃의 뜻은 백인에게 몸을 빼앗긴 흑인들이 자신의 몸을 강탈한
백인에게 나가라는 것과 크리스에게 얼른 도망치라는 의미로 했다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영화 리뷰
영화를 보고도 한참 동안 긴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남의 뇌를 강탈한다는 기발한 발상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강렬한 메세지를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그 메세지를 관객에게 주기 위해 불안함과 긴장감을 계속 유발시킵니다.
미묘하게 뒤틀리고 불편해 보이는 분위기를 만들어낸건 연출력과 각본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뇌 이식을 하면서도 자신의 본래 자아가 남아있다는 설정이 조금 말도 안된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사실 이 영화는 그런 과학적 오류보다는 감독이 담고 싶었던 그 메세지를 강조하기 위한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현실적이진 않지만 인종차별 더 나아가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Get Out)고 충고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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