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지향의 일본인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교수님의 일본인론이다. 일본과 일본인을 '축소'라는 논리로 해석하고 해부한 국내 일본인론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본인들의 생활을 살펴보면서 일본인이 왜 '축소지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해 가고 있다. 일본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것은 모두 '작은 거인'들이라는 점이다. 복숭아 속에서 태어난 작은 소년인 모모타로 이야기, 손가락만 하게 태어난 엄지동이 잇슨보시 이야기, 대나무에서 나온 엄지손가락만한 카구야히메 까지.. 이들은 모두 몸집이 작지만 그렇다고 약한 존재는 아니다. 작기 때문에 오히려 거대한 도깨비에게도 들키지 않고 마음대로 공격할 수가 있다. 그래서 잇슨보시나 복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