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욕망의 파노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리뷰

 

집착과 욕망의 파노라마, 마스크걸 

 

신대표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드라마 시리즈 마스크걸을 리뷰해보겠습니다.

 

마스크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감독은 영화 '거룩한 계보'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만든

김용훈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한별, 나나,고현정,염혜란,안재홍 등이 출연합니다. 

 

 

7화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르를 얘기하자면 피카레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 중에 착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다 범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주제를 하나로 얘기하자면 '집착'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주인공 김모미는 외모에 집착하고

주오남은 김모미가 밤마다 변신하는 BJ 마스크걸에 집착하고

김경자는 아들의 복수에 집착합니다.  

 

다만 인간이기에  가끔 선한 면도 보이지만 그건 잠깐일 뿐입니다.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었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무서울만큼 집착을 하며 그 목표를 향해 등장인물들은 달려갈 뿐입니다.  

 

 

주인공 김모미 역에는 세 배우가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초반부에는 이한별, 중간은 나나, 후반 마지막은 고현정이 각각 연기합니다.  

 

이한별 배우는 진짜 원작 웹툰의 김모미가 드라마에 나온 것 처럼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줍니다.  

 

나나씨가 저렇게 연기를 잘 했나 싶을 정도로 또 다른 김모미 역할을 잘 소화해낸 것 같아요.  

감옥에서의 싸우는 씬은 카리스마가 넘치더라구요.  

 

고현정씨의 연기야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죠.  

 

 

안재홍씨는 주오남 역할을 했는데 정말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였어요. 

소심하고 사람과 눈도 잘 못 마주치고 혼자 있을 때만 자신의 뒤틀린 욕망을 

과격하게 보여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경자 역을 맡은 염혜란님도 정말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시는데요. 

죽은 아들 주오남의 복수를 하기 위해 무서운 집착과 광기를 보여줍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작품에는 선한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김모미의 딸 김미모의 친구 김예춘의 가족이 제일 착한 사람들 같아요 ^^;;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 자신한테 자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선한가?' 

어쩌면 저도 다른 사람은 모르는 숨겨진 분노나 욕망이 있고 집착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마스크걸에 나오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모습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간의 추악하고 숨은 욕망들을 볼 수 있는 작품 마스크 걸이었습니다.